일상 ( Ordinary Magic )

"117년 만의 겨울 동화, 첫눈의 기억을 시로 새겨 봅니다."

akitoki 2024. 12. 4. 23:19

지난주에 첫눈이 왔지요?
너무나 아름답게 많이도 왔었습니다.
117년 만의 엄청난 폭설이라
모든 것이 마비될 정도의 눈발이었는데
전 아직 감성적인가 봅니다.
너무 아름다운 눈꽃을 감탄하며 바라보며
아름다운 풍경에 넋을 잃었지요.
그 감격의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 봅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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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, 겨울이 조용히 다가와
땅 위에 첫눈을 내려놓았습니다.
추운 날씨가 만들어낸 자연의 기적이 땅을 덮으며
모든 것이 흰 캔버스 위에 새롭게 그려졌어요.
너무 아름다워서 연신 어린 아이마냥
눈을 밟으며 뜀박질을 했지요.

 

첫눈은 하늘이 전해주는 약속 같아요.
모든 시작은 언제나 새하얗고 깨끗하다는 것을.

 

〈하얀 길- 나태주>

눈이 쌓인 길을 걷는다.
발자국 하나하나 찍으며
마음속 희망도 찍는다.

하얀 길 끝에는
분명 좋은 일이 기다릴 것이다.
눈이 내리는 동안
세상은 잠시 선물처럼 고요하다.
〈눈꽃 - 나태주>

추운 겨울에도 피어나는 꽃이 있다.
눈 위에 내려앉은 작은 꽃송이들,
하늘이 내려준 선물처럼
마음을 채우고,
세상을 밝힌다.

눈꽃이 전하는 것은
희망과 기다림이다.
봄이 오기까지 견디는 것,
그것이 눈꽃의 이야기다.
김소월 - 〈눈〉

산에는 눈이 오네
눈이 와서 쌓이네
내 마음에도 그 눈이 내려
차갑게 덮이네.

이렇게 이쁜 눈을 밟으며 퇴근했습니다.
이 눈도 곳 녹겠지요? 

눈은 오래 머물지 않는다.
햇살이 비추면 녹아내리고,
추억이 되어 사라져간다.
그래서일까.
우리는 눈이 내리는 순간을 더 소중히 여긴다.
그 순간, 세상이 잠시 멈추고
우리의 마음 속에도
작고 고요한 평화가 내려앉는다.

눈은 겨울의 숨결이자,
잠시 머물다 가는 겨울의 선물이다.

 

울 강쥐와 눈 속에서 놀았어요.
눈이 너무 많이 와서 걷지를 못하네요 ㅎㅎ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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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귀엽죠?
강쥐 다리에 붙은 눈을 보니
갑자기 생각나는 짤이 있네요.
재밌기도 하지만
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짤입니다.

시와 함께한 눈 오는 추억이었습니다.
오늘도 행복한 꿈 꾸세요~